지금 살고 있는 집이 중간에 집주인이 바뀌면서 2년 전세 끝나기 전에 빨리 나가달라고 했다.
본인이 들어와서 살겠다고 함.
원래는 4월 말에 전세가 끝나고 그때 이사를 가려고 했는데 4월 초에는 나가달라는 바뀐 집주인.
얼른 집을 찾아봐야 했다.
2/8-9
신축 아파트 전세가 저렴하게 많이 올라옴!!
바로 집 보러 갔는데
와... 입이 떡 벌어지더라...
나도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바보같이 은행에서 가심사를 먼저 해보지도 않고 가계약을 바로 해버렸다.
집이 워낙 저렴했고 놓치면 이 가격에 이런 집을 못 구할 거라는 생각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2/10
가계약을 한 집주인이 강아지 키우는 걸로 계약 파기를 원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분명히 가계약할 당시에 강아지 키우는 걸 밝혔고 허락도 받았다.
그런데 다음날 강아지 키울 거면 이사 나갈 때 도배, 장판을 싹 새로 하고 가거나 아니면 계약 파기를 하자는 거다.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파기하면 다른 집을 못 구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네이버부동산 확인해 보니 조금 더 비싸지만 괜찮은 매물들이 많았다.
그래서 바로 계약 파기하고 가계약금 돌려받고 또다시 집을 보러 다녔다...
그리고 또 같은 아파트, 다른 집으로 가계약 진행함!
가계약이 끝나고 기금e든든에서 대출 신청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중기청이 아닌 청년 버팀목으로 신청했고 미등기 신축 아파트는 등기가 안 나온 상태라 HUG로 진행하는 게 힘들다다는 얘기를 듣고 HF로 우선 대출 신청을 했다.
HF는 내 신용상태를 보고 연봉의 3.5배~4배 정도를 환산해 나온다고 함.
HUG는 집의 상태를 보고 대출을 해주는 건데 융자가 없으면 80%까지 수월하게 대출이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계약한 곳은 미등기 신축 아파트라 HUG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함...)
원래는 먼저 기금e든든에서 대출 신청을 하고 예비자산심사 적격 판정을 받은 뒤 은행에 가서 사전자산심사를 진행했어야 됐는데
마음이 너무 급해서 가계약부터 진행해버렸다 ㅠㅠ
그래도 웬만하면 대출이 나온다는 생각에 아무런 걱정을 안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ㅠㅠ
하....
예비자산심사에서 부적격이 뜨고 연락이 와서는 내가 사업자가 있으니 사업자 주소지의 임차 계약서를 보내라는 연락이 왔다.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간이사업자 주소지를 현재 임차하고 있는 전셋집에 해둔 상태였다.
그리고 중간에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하니 그냥 임차 계약서만 보내면 된다고 해서 보냈다...
다행히.. 며칠 후 바로 적격이 떴다.
2/13-15
바로 은행에 대출 한도를 물어보러 다녔다.
은행만 진짜 3-4번 간 것 같다.
1. 우리은행
가장 처음 간 곳인데 미등기 신축 아파트라 HUG는 절대 안 되고 HF만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 한도가 너무 안 나왔다....
내가 가진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ㅠ
2.신한은행
신한은행은 HUG가 가능하지만 조건이 붙었다.
등기부등본을 신한은행 측 법무법인을 통해 진행할 경우 HUG로 진행해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일단 이건 마지막 희망으로 두고 HF로 한도를 물어보니 우리은행보다 턱없이 부족한 한도가 나왔다 ㅠ
아... 이제 어쩌지...
2/16
인터넷 서칭 중 보존등기가 있는 신축 아파트 HUG 80% 대출한 후기를 확인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이미 집주인이 잔금을 처리해서 잔금 납부영수증이 있는 상태...
그런데 내 집주인은 내가 준 전세자금으로 잔금을 처리한다고 한다.
내일 모든 은행에 HUG 진행이 가능한지 전화를 돌려보기로 했다.
2/17
본 계약을 진행했다.
전세금의 10%를 걸어야 되는 상황인데 대출 한도가 부족했지만..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보자, 그리고 아직 다른 은행에 가보지 않았으니 희망이 보였다...!
정말 안 될 경우 이율 4%대의 카카오 전세자금 대출이라도 받기로 했다.
(미등기 신축 아파트도 대출이 가능하다고 함)
2/20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 되는 은행에 미등기 신축 아파트 HUG가 되는지 문의를 해봤다.
우리은행 - LH 물건지가 아니면 HUG는 절대 안 됨 HF는 가능하지만 한도 낮음...
농협 - 직접 방문, 미등기는 HUG뿐만 아니라 HF도 안 됨
기업 - HUG/HF 둘 다 취급 안 함
국민 - HUG 가능할 수도..? 일단 직접 가서 서류 들고 문의해보라고 함!!
신한 - 신한 측 법무법인을 통해 등기를 진행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 HF는 한도 낮음..
이러다 문득 든 생각이 지금까지 청년 버팀목으로 알아봤는데 중기청으로도 한 번 알아볼까였다.
그리고 기금e든든에서 중기청으로 다시 대출 신청함!
이틀 후 정도에 중기청으로 예비자산심사까지 적격 판정 받음!
이제 은행에 가서 중기청으로 HUG 진행한지, 안 된다면 HF로 한도 얼마나 나오는지 물어보기로 함!
2/24
국민은행 방문했는데 대출업무 마감해서 퇴짜 맞음 ㅠ
2/27
또다시 국민은행 방문...!
1시간 넘게 기다려서 은행원 만남!
중기청 HUG 진행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미등기라 어렵다고 함...
그럼 HF 한도 봐달라 했음
그런데...
오!!!
우리/신한보다 한도가 높게 나왔다!!!
사실 우리은행 한도에 맞춰 이사 갈 시에 너무 빠듯해서 새벽 알바까지 하고 있었다...
너무 힘들었는데.. 한도가 생각보다 괜찮게 나와서 너무 행복했다 ㅠㅠㅠ
이미 서류를 다 준비한 상태여서 서류 제출하고 신청까지 완료했다!!!
신청하면서 은행원이 신용카드 필요 없냐고 물어봄...
그래도 고생하신 은행원분께 실적을 올려드리고자 신용카드 만들었음!
내가 알기론 대출 승인 전까지는 또 다른 대출이나 신용카드 만들면 거절될 수 있다고 들었는데
되니까 만들어 준 거겠지...
모두 1달 내로 발급한 서류로 준비했다.
[개인 서류]
- 신분증
- 주민등록 등본, 초본 5년
- 가족관계증명서
-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부동산 서류]
- 임대차 계약서
- 분양 계약서(신축 아파트일 경우)
- 사용검사 확인증(신축 아파트일 경우)
-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 필증(확정일자)
[회사에 부탁한 서류 / 회사 직인]
- 21년도 원천징수영수증 (22년도는 아직 발급이 안 됐다.)
- 재직증명서
- 회사 사업자등록증
- 주업종 코드 확인서
신청할 때 싸인을 엄청 많이 했다..ㅋㅋㅋ
살면서 이렇게 싸인 많이 해본 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기금e든든 어플 확인해 보니
사전자산심사까지 적격!
대출 승인까지 났다...ㅠㅠㅠㅠ
이렇게 바로 된다고...?
어안이 벙벙했다...
2월 한 달 동안 대출받으려고 고생한 나를 위해
지금까지 꾹 참았던 외식을 했다!
회도 먹고 치킨도 먹었다 ㅠㅠㅠ
지금까지 전세자금 대출을 진행하면서 바보같이 가심사를 먼저 해보지 않은 것에 후회가 된다.
그래서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은행에 먼저 가서 가심사부터 받아보시길 바람!
가심사는 전년도 원천징수영수증, 재직증명서, 물건지 주소, 전세금액, 신분증을 지참해서 가면 해주신다.
그리고 이상적인 전세자금 대출 순서를 알려드리자면,
전세자금 대출 순서 ( 한 달 반~한 달 전쯤부터 준비하면 좋다/ 나는 두 달 전부터 준비함 )
1. 기금e든든 어플로 대출 신청(중기청, 청년 버팀목 중 나에게 맞는 대출 선택)
2. 이사 갈 곳 집 보기 (아직 계약 ㄴㄴ)
3. 은행 방문 가심사 받기 (재직증명서, 전년도 원천징수영수증(없으면 재작년도꺼도 가능), 물건지 주소와 전세금액, 신분증 지참)
4. 가심사로 한도 확인 후 집 계약하고 확정일자 받기
5. 은행에 서류 제출 및 대출 신청하기
6. 대출 승인
7. 이사 가기!
나는 사전자산심사까지 적격이 난 상태이고 대출 승인도 당일에 바로 났지만,
혹시나 대출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계속해서 투잡을 할 생각이다.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한 달간 ㅠㅠ
대출 승인이 났으니 한시름 놓였다..
다음에 이사 갈 땐 미등기 신축으로 절대 이사 안 갈 거다 ㅠㅠ
신축으로 가고 싶으면 등기있는 2-4년 차로 HUG로 진행해서 맘 편히 이사 가고 싶다...
다음 글은 대출받고 이사 간 후기를 2탄으로 마무리 글 한 번 더 작성하려고 한다.
그럼 1탄은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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