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선생님이 극찬한 베트남 하노이 우렁이 쌀국수 후기

Bún ốc

분옥, 베트남 하노이에서 유래한 베트남의 요리.

구운 달팽이나 삶은 달팽이를 넣은 달팽이 수프라고 한다.

 

내가 간 곳은 백종원 선생님이 방문한 곳은 아니고 지나가다가 보여서 일주일 여행 동안 2번 가서 먹었다.

나랑 같이 간 회사 동료분들은 맛있다고 매일 밤, 드시더라...

 

내가 먹은 분옥 위치는

Tuyết miến lươn · 54 P. Cầu Gỗ, Hàng Bạc,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평점이 안 좋은데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장 아저씨가 좀 불친절하시다..

그리고 가격은 첫날 갔을 때 50k였는데 (약 2,500원) 다음날 회사 동료분들이랑 다 같이 갔는데 100k(5,000원) 달라고 그래서

50k인 거 안다고 그러니 에잇! 하면서 그냥 50k 받으심...

리뷰 보니까 외국인은 100k 받는다고 함 ㅋㅋ;

아니 왜 외국인 차별하냐고....

 

 

그리고 어느 날은 햄 같은 것도 잘라 넣어주는데 첫날 갔을 땐 그냥 우렁이 몇 마리랑 유부 저게 끝이었다..

아저씨 맘대로 장사하는 느낌이 들어서 나는 2번만 가고 그 이후 절대 안감;

근데 맛은 있어서 짜증 남..

토마토가 들어가서 국물 맛이 새콤한데 여기에 저 칠리소스를 넣으면 매콤새콤 속이 확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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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베트남 여행하면서 이런 길거리 음식이 위생상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 먹고 싶지 않았는데

깔끔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보다 길거리 음식이 훨씬 맛있었다.

게다가 현지인이 많아 보이는 곳에 가면 무조건 맛은 보장됐다.

그래서 길거리 음식을 많이 먹었다.

 

우렁이는 진짜 한국에서 먹는 우렁이 식감이다.

단단하면서 씹으면 살짝 쫀득한 느낌? 뭐랄까 그냥 우렁이 먹는 느낌인데 국물이 미쳤다.

너무 시원하다.

잔치국수 상위 버전 느낌.

그런데 국물이 좀 더 새콤한,

 

분옥은 여기서만 2번 먹고 다른 곳에서 먹을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리고 다른 음식도 맛있는 게 많아서

다른 분옥집에 가보진 못했지만 아마 여기 맛은 다른 곳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베트남 길거리 음식 많이 먹고 다녔었는데 한 번도 배탈 난 적이 없다.

위생은 한국에 비해 안 좋아 보이긴 하는데, 배탈 안 난건 신기하다.

그리고 위에서도 적었지만, 현지인 많은 곳은 거의 대부분은 맛있는 곳이니 지나가다가 보이면 꼭 한 번 들리길 바란다.

여기서 또 팁 하나!

캔맥보다는 생맥이 미쳤다!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는 생맥 파는 곳이 거의 없고, 서호 쪽에 생맥 파는 곳이 있는데 꼭 한번 가서 먹어보길!

비아흐어 달라고 하면 된다.

 

주인아저씨가 외국인이라고 돈을 두 배로 올려 받고, 불친절해서 여기보다는 다른 분옥집을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