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다녀온 일본 후쿠오카가 그리워 방문한 일본식 술집, 이자카야 소예에 방문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춘 일식이라 그런가 일본에서 먹은 것 보다 더 맛있었다.
동두천 맛집 이자카야 소예 위치
주소는 경기 동두천시 평화로2313번길 19
지행역 3번출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았던 동두천 맛집 이자카야 소예
일본을 여행하면서 이런 고급스러운 음식점은 예약없이 당일 방문이 힘들었다.
여행을 가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다.
한국에 오자마자 방문한 이자카야 소예는 역시나 예약없이 방문할 수 있어 너무 편했다.
그리고 건네받은 메뉴판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모츠나베가 있었다.
소주를 먹을 생각이어서 나베류에서 가장 끌리는 모츠나베를 주문했다.
일본에서 먹은 모츠나베와 비교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은 왠지 광어초밥이 땡겼다.
일본에서 먹은 음식들이 생각보다 느끼했었어서 깔끔한 광어초밥이 생각나더라.
사케나 일본소주는 조금 부담스러워서 오늘은 자주 먹는 처음처럼을 주문했다.
'오늘은 안주로 조지자!'라는 심산으로 저렴한 술을 선택했다.
메뉴를 주문하니 보이차와 함께 피클류, 스낵, 전복와사비를 주셨다.
역시 한국 반찬 인심은 대단해...
일본에서는 기본 반찬류는 다 돈이다.
일본에서 양배추 한 줌이 1인당 110엔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공짜!
이러니 한국에 놀러오는 외국인들은 다 놀라지...
오늘만큼은 국뽕이 차오른다.
소스류도 나왔다.
왼쪽은 초밥 찍어먹는 간장, 오른쪽은 모츠나베 소스이다.
초밥 찍어먹는 간장은 다들 어떤 맛인지 아실테고, 모츠나베 소스는 식초랑 레몬즙이 많이 들어간 새콤달콤한 간장소스이다.
전복와사비가 기본 반찬으로 나오다니...
이것만으로도 소주 1병은 술술 넘어갈 것 같다.
친구에게서 아이폰으로 음식사진 찍는 방법을 전수받고 찍어보았다.
확실히 떼깔이 달라졌다.
모츠나베가 도착하고 제일 궁금한 건 국물맛이었다.
어느정도 익었을 때, 국물을 한 번 떠 먹어보니 나가사키 짬뽕 국물 맛이 났다.
매콤한 맛이 나서 역시나 한국인 입맛에 맞춘 느낌이었다.
오히려 좋았다.
일본에서 먹은 모츠나베 국물은 뭔가 좀 맹맹한데 짰다(?)
진한 맛이 아니라 물이 많이 첨가된 느낌이었다.
진짜 모츠나베는 아니지만, 한국식으로 매콤하게 만든 국물이 내 입맛에는 훨씬 맛있었다.
그런데 대창이 거의 없었다.
아니 아예 없었고 곱창이 조금 들어 있었다.
모츠나베는 대창의 기름진 맛에 먹는 건데 차라리 나가사키 곱창탕이라고 부르는게 나을 뻔 했다.
그래도 야채는 많아서 좋았다.
광어초밥이 나왔다.
숙성된 느낌은 안 들고 활어초밥인 것 같다.
광어를 큼지막하게 썰어주셔서 이 정도에 20,000원이면 괜찮은 가격인 것 같다.
입 안 가득 초밥을 우물우물 씹어먹으니 고소한 맛이 났다.
다음에 또 이자카야 소예에 방문하면 초밥은 무조건 시켜야겠다!
식사인가 술자리인가 알 수 없는 샷
오늘은 술도, 음식도 마음껏 먹어보려고 한다.
다음으로 시킨 안주는 명란구이.
가격은 15,000원이다.
처음 본 순간 명란이 너무 작아서 실망했다.
사진상으로 보면 커보이는데 명란 한 줄이 손가락보다 약간 굵었다.
그래도 맛은 좋았다.
구우면서 명란젓이 줄어들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가격이 15,000원이니 납득 할 만하다.
대구에서 처음 먹어본 메로구이 맛을 잊지 못해 이자카야 갈 때마다 주문하는 메로구이.
된장맛이 좀 나긴 했는데 크기도 크고 살도 많아서 꽤 맛있게 먹었다.
전체적으로 일본식 이자카야 요리를 한국인 입맛에 맞춰 요리하신 것 같다.
일본 음식은 전체적으로 짜게 하는 편인데 한국은 매콤하고, 거기에 설탕도 더 첨가해서
매콤 달콤한 맛이 더 나는 편이다. (매콤함은 훨씬 더~)
내 입맛에는 꽤 괜찮았고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회랑 치킨 가라아게랑, 다른 나베를 주문해보고 싶다.
무튼,
동두천에서는 원탑 이자카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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