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에는 시골밥상 삼대장이 있다. 첫번째로는 반찬이 푸짐한 미식쌈밥, 두번째는 닭볶음탕이 너무 맛있는 춘하추동, 마지막으로 큰시장예전보리밥이다. 이 세 곳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지만 동두천 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꼭 가 본 음식점이다.
오늘은 동두천 시골밥상 삼대장 중 큰시장예전보리밥 리뷰를 써보려 한다.
이곳은 내가 동두천에 처음 살면서 한창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맛집을 찾던 시절에 알게 되었다.
들어서면 내부가 꽤 넓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주말에 가면 사람이 많다.
된장보리밥이 8,000원.
예전에 7,000원 했었는데 최근에 가격이 오른 것 같다.
가스비가 너무 올라서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 이해한다.
여기에 지역화폐 인센티브 10%(요즘엔 6%로 하향됐다...)까지 추가 할인받으면 7,000원 대에 먹을 수 있다.
내가 주문한 건 제육볶음 2인, 가격은 20,000원이다.
전에는 된장보리밥이나 청국장보리밥을 먹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제육볶음을 주문해 봤다.
왠지 오늘은 제육볶음이 먹고 싶은 날이었다.
드디어 나온 제육볶음 정식 2인!
김이 모락모락 된장찌개와 인심 넉넉한 반찬, 제육볶음이 나왔다.
반찬은 참 다양하게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후다닥 먹어서 빈 접시가 많다.
반찬 가짓수는 10가지 정도로 콩자반, 무생채, 멸치볶음, 숙주볶음, 열무 냉국, 김치, 콩나물무침, 시금치, 고사리, 상추
1인 10,000원에 푸짐하게 한상 차려져 나온다.
큰 그릇에 보리밥이 담아져 있는데 거기에 넣고 싶은 반찬 막 넣어서 고추장이랑 참기름 넣고 비비면,
보리밥 비빕밥 완성!
비빌 땐 젓가락으로 비벼야 뭉치지 않고 잘 비벼진다.
비빔밥 한 큰 술 입에 가득 넣어 오물오물 먹으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비빔밥으로 이렇게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니...
자주 먹으러 오고 싶어졌다.
자취를 하다 보니 평소에 야채를 많이 못 먹는데 가끔 이렇게 야채 듬뿍 섭취해 주니 좋다.
이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게 시골밥상을 먹을 수 있어 더 좋다.
제육볶음은 진짜 환상적이었다.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매콤하며 또 적당히 간이 되어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적당하게 양념 배합을 잘 하셨는지...
먹으면서 감탄만 나왔다.
요즘은 참 이사 문제로 돈이 많이 들고 대출도 많이 안 나와서 최대한 아끼며 살고 있다.
그래서 외식을 자주 안 하는 편이다.
사실 못 하는 것이다 ㅠㅠ
오랜만에 외식해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가끔 비타민 보충하러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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